질병청-농촌진흥청 '농작업 전·중·후 예방수칙'
SFTS 환자 올해 19명…50.8% 농작업 중 물려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20일 농작업과 텃밭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농작업 전·중·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질병청) 2023.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20/NISI20230620_0001294207_web.jpg?rnd=20230620104433)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20일 농작업과 텃밭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농작업 전·중·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질병청) 2023.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살인 진드기병'이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올해 4명이 사망했다. 방역 당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높은 농업인들에게 6~11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SFTS로 올해 1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4명이 사망했다. 최근 3년 발생 추이를 보면 2020년에 243건, 2021년 172건, 2022년 193건으로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SFTS는 야외 활동 중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잠복기는 5~14일 정도로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등이다. 치명률은 무려 18.7%에 달하지만,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요인의 절반 이상은 농작업이다. 지난해 환자 50.8%는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다.
이에 질병청과 농촌진흥청은 농작업과 텃밭 작업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농작업 전·중·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농작업 전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소매와 긴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는 바로 알 수 있도록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을 권장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도록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은 바로 세탁해야 하고 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몸에 붙은 진드기를 손톱으로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달 11일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에 백신개발 우선순위 감염병으로 SFTS를 포함한 바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질병 부담이 높은 SFTS의 예방관리를 위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므로, 농작업 전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면서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 받아, 적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가운데 농작업 관련 감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영농현장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농작업 시에는 예방수칙 준수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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