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뒤쫓는 'SK·현대·하나'…치열해지는 렌터카 경쟁

기사등록 2023/06/20 09:00:00

1위 롯데렌탈 점유율 소폭 하락

SK렌터카는 꾸준히 점유율 높여

현대·하나 등 캐피탈사도 약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렌터카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1일 서울 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영업용 차량과 개인택시 등이 달리고 있는 모습. 2022.05.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렌터카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1일 서울 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영업용 차량과 개인택시 등이 달리고 있는 모습. 2022.05.11.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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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렌터카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1위인 롯데렌탈이 주춤하는 사이 SK렌터카(옛 AJ렌터카), 현대캐피탈 등이 빠르게 사업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렌탈의 시장 점유율은 21.2%로 지난해 말(21.4%)과 비교해 0.2%p 떨어졌다. 렌터카 인가대수도 지난해 말 25만9456대에서 올해 1분기 25만6277대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2위 사업자인 SK렌터카는 점유율을 지난해 말 13.7%에서 올해 1분기 14.4%로 0.7%p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차량 인가 대수도 16만6334대에서 17만4343대로 8000대 이상 늘었다. SK렌터카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운용하는 3만5000여대의 렌터카를 더하면 SK그룹의 렌터카 업체 점유율은 17.3%(약 21만대)로 롯데렌탈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SK렌터카의 점유율 상승은 법인 등을 상대로 장기 렌터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SK렌터카는 SK쉴더스, 세스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주요 법인고객으로 두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국 단위 영업체계를 구축해 법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스마트링크(사물인터넷 적용 차량 운행 관리 시스템)를 통해 차량 운영 효율을 높이고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캐피탈과 하나캐피탈 등 캐피탈 회사도 올해 1분기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이 각각 13.0%, 4.4%에 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점유율이 0.1%p 늘었다. 하나캐피탈도 같은 기간 0.2%p 상승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에 등록된 렌터카는 총 120만8876대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4000여대(0.33%)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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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뒤쫓는 'SK·현대·하나'…치열해지는 렌터카 경쟁

기사등록 2023/06/20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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