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세계에 광양시 알리는 역할 수행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얼음 위 세계기록이 있는 맨발의 사나이로 조승환 씨를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조승환 씨는 이날 시청에서 정인화 시장과 함께 위촉식을 갖고 2년간의 홍보대사 임기를 시작했다. 홍보대사는 문화·예술·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광양시의 위상을 높이고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광양을 알리며 시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은 광양 출신으로 얼음 위에 맨발로 오랫동안 서 있는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국제환경 운동가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태백산 맨발 등정, 한라산과 지리산 맨발 등정, 세계 최초 후지산 맨발 등정,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맨발 국토 종주(광양~임진각 427㎞), 광양읍 5일 시장 불우이웃돕기 얼음 위 맨발 도전 등이 있다.
특히 '얼음 위에 맨발로 오래 서 있기' 퍼포먼스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선행도 해오고 있다.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얼음 위에서 맨발로 서 있기 자신의 신기록 경신을 위해 4시간 25분에 44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어 8월 베트남, 10월 중국, 11월 독일에서 세계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승환 홍보대사는 "광양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전 세계에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내외적으로 광양시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탄소중립과 이차전지 산업에 특화된 광양시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조승환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자리에 오래 서 있다는 것은 에너지, 집중력,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며 "앞으로 세계 기록에 도전하면서 광양을 빛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현재 가수 서지오 씨와 SNS 캐릭터 매돌이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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