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정부는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혼란을 거듭하는 미얀마 정세를 논의하는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방콕 포스트와 카제트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외무부는 전날 유관국 외무장관 회의를 애초 계획보다 하루 늦춘 19일 자국에서 열어 미얀마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태국 외무부는 외무장관 회의에는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회원국들과 무기수출 등으로 미얀마와 관련이 깊은 중국과 인도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건 미얀마 군정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태국의 외무장관이라고 외무부는 밝혔다.
미얀마와 관련한 외무장관급 비공식회의는 이번이 3번째인데 인도네시아는 작년 12월에 이어 불참한다고 한다.
군정을 승인하는데 소극적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참석하지 않으며 필리핀도 불참이 확실하다. 싱가포르 등은 미얀마 군정을 정상회의나 외무장관 회의에 참가시키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등 미얀마 군정 지도자들은 쿠데타로 축출한 아웅산 수치 주도 민간정부와 연관한 반정부 세력과 회담을 갖기로 했던 합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의 2년간 아세안 고위급 회의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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