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
제주서 한 달간 일·휴식 병행…'위플렉스 제주' 오픈
[제주=뉴시스] 오동현 기자 = "복지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답게 복지가 좋아야죠."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회사가 임직원들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에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 오피스 ‘위플렉스 제주’를 오픈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석 회장은 15일 '위플렉스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웹케시그룹은 임직원의 행복한 근무 환경을 고객 가치 증진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이 보다 나은 근무 환경에서 일해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고, 이는 결국 고객 가치 증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석 회장의 생각이다.
'제주 한 달 살기' 시행…"직원이 행복하면 회사도 성장"
1층은 카페 시설로 활용된다. 임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제공한다. 2층은 사무실, 회의실, 탕비실, 구내식당이 마련된 근무 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과 4층은 임직원 전용 숙소로,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 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플렉스 제주 오픈으로 앞으로 웹케시그룹 임직원들은 제주에서 '한 달 살기'가 가능해진다. 회사는 매월 10명 내외의 신청자를 선발한다. 선발자들은 비대면 시스템 등을 통해 서울과 협업하면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게 된다.
웹케시그룹의 사내복지는 이미 유명하다. 요트, 캠핑장, 휴양소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복지로 '가족과 함께하는 복지 특화기업'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휴양시설로는 ▲서울 북한산 우이동 계곡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위플렉스 우이동' ▲100% 바다 전망에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형 숙소 '위플렉스 속초' ▲60평 타운하우스형 고급빌라에서 쉬며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위플렉스 청평' 등이 있다. 이번에 오픈한 '위플렉스 제주'에 이어 강원도 양양 해변에 임직원 전용 휴양소 건립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 콘도 회원권 및 제휴 시설로 대명, 한화, 보광, 제주마레보리조트, 에코그린리조트 등이 있으며, 경조사 지원, 주택자금 이자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자기계발 지원, 안식 휴가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직원이 행복한 회사 만들기'에 방점을 둔 웹케시그룹의 복지 철학은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자금관리 및 B2B핀테크 1위 기업 웹케시는 두자릿수 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1위 기업 쿠콘은 매년 20% 매출액 성장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했다. 국내 경비지출관리 1위 기업 비즈플레이는 고객수 최근 3년 연평균 32% 증가와 함께 매출 연평균 25% 성장을 기록 중이다.
사내복지 운영 노하우 담아 B2B 서비스로 사업화
복지카드는 기존에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포인트가 대부분 제한된 폐쇄몰에서만 활용되던 불편에서 착안했다.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 형태로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비즈플레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복지 플랫폼은 앞서 '복지카드'와는 고객 접점을 차별화하면서 시장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회사가 지원하는 식대포인트로 전국 70만 제로페이 가맹점 및 온라인 배달, 도시락 구독 서비스 등을 이용하고, 복지포인트로 인터넷 여행사에서 최저가 패키지 여행 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더불어 복지 플랫폼은회사가 운영하는 사내 카페, 휴양소, 캠핑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과 경조사, 주택자금, 자녀학자금 등 모든 복지 제도를 표준화하고 시스템화해서 제공한다. 예를 들어 회사 공동의 휴양시설 이용 및 예약 관리, 회의실 예약, 경조사 및 학자금 지급 신청 등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던 업무들이 자동화 된다.
비플식권은 기존 몇 개의 지정식당으로 운영 범위가 제한되던 서비스의 단점을 해결한 상품으로, 전국 76만 모든 제로페이 가맹점, 국내 5대 편의점, 카페 및 베이커리까지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 식권서비스다.
석창규 회장은 "B2B핀테크는 창의적인 사고와 아이디어가 핵심으로 이번 '위플렉스 제주'가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 발현의 전진기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임직원들의 행복을 출발선으로 고객 가치 증진 및 B2B 핀테크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을 바라보며 더욱 전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