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보다 저렴한 항공권으로 비수기 휴가족 공략
각종 할인 프로모션으로 매출 성장세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여행객들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7~8월) 휴가족과 여유롭게 여행을 떠나려는 비수기(9~10월) 휴가족을 동시에 잡기 위해 신규 노선 취항과 각종 할인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여행 수요가 올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효율적인 기재 운영 및 노선 다변화, 프로모션 전개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0월29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찜(JJIM) 특가' 항공권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국내선은 20일부터 27일까지, 국제선은 21일부터 27일까지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1만6800원부터, 국제선의 경우 ▲일본 3만9400원 ▲대만 5만1800원 ▲동남아 6만7600원 ▲대양주 9만4300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18일까지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도총액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 21만4100원부터,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는 52만원부터 판매한다.
항공권 예약 시 할인코드 '몽골특가'를 입력하는 고객에게는 편도 및 왕복 항공권에 5% 즉시 운임 할인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25일부터 9월 29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인천-도쿄 항공권 특가 이벤트와 스카이라이너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7월 11일까지 선착순 판매되는 도쿄행 특가 항공권은 편도총액 8만8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탑승기간은 7월7일부터 8월30일까지다.
대형 항공사(FSC)들도 특가 프로모션을 통한 모객에 적극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천-사이판 노선 매일 운항을 기념해 '에메랄드빛 바다 사이판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주4회(수, 목, 토, 일) 운항하는 인천-사이판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일 운항한다. 오는 30일까지 인천-사이판 노선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7% 특별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탑승 기간은 10월 28일까지다.
다양한 쿠폰 이벤트도 열린다. 진에어는 6월 한 달간 홈페이지 '나의 할인쿠폰'에서 '메진에어' 키워드를 입력하면 ▲국제선 10만원 이상 시 1만원 ▲국내선 5만원 이상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신한은행과 함께 다음달 31일까지 '쏠편한 환전하고 마일리지로 일본가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쏠편한 환전을 통해 미화 300 달러 이상을 환전할 경우 마일리지를 기존의 2배인 미화 2달러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로 분류하는 4~6월 항공사들의 예약률이 8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성수기를 넘어 비수기인 9~10월에도 여행객 공략을 통해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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