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싼타페, 세나·우라칸 등 영상 제작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그랜저·싼타페와 같은 국산 차부터 세나·우라칸 등 외제 차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실제 자동차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한 '프라모델(플라스틱 모델)'을 만드는 유튜버 '스무모형 Smoo'의 이야기다.
지난 2021년 2월21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스무모형은 그동안 그랜저·세나·싼타페·우라칸·AMG GT·LFA와 같은 자동차와 가와사키 닌자 H2·모토구찌 V10 센타우로 등 바이크 프라모델 제작 과정을 선보였다.
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플라스틱모델킷트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린너에서 부품들을 떼어낸 뒤 니퍼와 아트 나이프, 사포로 표면을 다듬는 작업으로 영상은 시작한다.
대체로 자동차의 외관과 하부를 완성한 뒤 라이트, 번호판, 창문, 휠 등 나머지 부품을 조립한다. 차량 외관과 하부에 여러 차례 색을 입히고 나서 계기판과 핸들, 시트와 같은 실내 작업이 이어지는 식이다.
실제 차와 달리 보이는 접합선을 제거하거나 메우고, 장난감처럼 느껴질 수 있는 부품들은 도금을 벗겨내고 색을 새로 입힌다. 단순히 프라모델 조립에 그치지 않고 사실감을 높이는 작업 과정이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부품을 조립하고 현실과 같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면봉과 이쑤시개, 붓, 순간접착제, 에나멜 클리어, 핀바이스 등 다양한 도구들이 활용된다.
패널 라인에 먹선을 넣고 유광 클리어를 입힌 뒤 컴파운드로 닦아내면 실제 차를 연상케 할 만한 외관이 탄생한다.
스무모형은 도어 핸들·와이퍼·엠블럼·윙미러·번호판 등 작은 크기의 부품까지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앞서 그는 렉서스 프라모델 영상에서 "손톱만 한 작은 부품에 4개 이상의 색이 올라간다. 아쉽게도 이 색들을 칠할 쉽고 빠른 지름길은 없다. 그저 마스킹과 워싱의 반복일 뿐"이라며 "반대로 말하면 노력과 결과물이 정비례한다는 좋은 소식"이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제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마스킹 테이프 등을 이용한 부위별 도색 과정도 여러 차례 반복된다. 일부 모델의 경우 납땜을 통해 소형 LED로 헤드라이트를 구성, 사실감을 더하기도 했다.
해당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차인 줄 알았다', '다른 프라모델 조립 영상을 못 보겠다', '장인의 품격이 느껴진다'와 같은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스무모형은 지난해 8월 "방구석 프라모델 채널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재밌게 시청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구독자 4만명 달성 기념 글을 올린 바 있다. 현재 7만65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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