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어·귀촌 인구 증가·서부발전 본사 유치 영향 등 분석
가세로 군수 "특색있는 인구유입 정책 빛 보도록 노력"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충남 태안군의 각종 인구 증가 시책이 성과를 거둬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군 인구는 6만 1095명으로 전월 대비 66명 증가했다. 4월에도 전월 18명 늘어 2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귀농·귀어·귀촌 인구 증가와 한국서부발전 본사 유치 영향 등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인구 감소 속도가 현저히 느리고 전입 입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저출산·고령화로 지난 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지난해 연간 전출 인구(4123명)보다 전입 인구(4602명)가 더 많았다. 전입사유 분석 결과, 태안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으로 귀농·귀촌·귀어자가 전체 전입인구의 17%에 달한다.
귀어의 경우 타 지자체의 추종을 불허한다. 군 귀어 인구는 지난 2017년 188명을 시작으로 2021년 186명까지 5년 연속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군은 지난해 충남도 주관 ‘어촌 진입장벽 완화 우수어촌공동체 지원 사업’에 4개 어촌계가 선정될 만큼 이른바 ‘텃세’ 없는 농어촌 조성에 힘쓰고 있다. 귀어·귀농인 등을 대상으로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펼치고 정착 교육과 화합 행사, 어선 임대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태안으로 본사를 옮긴후 6월 현재 1675명(본사 380명, 태안화력발전소 1295명)이 근무 중이다.
군은 청년창업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청년인구 유입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태안청년창업비즈니스센터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설자리 제공을 위한 기관으로,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충남도 균형발전 사업인 ‘태안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 사업화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한국서부발전 등 관내 주요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력, 군만의 특색 있는 인구유입 정책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군민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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