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비하·갑질 하기태 영천시의장은 사퇴하라"

기사등록 2023/06/14 17:33:1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천시지부 임시대의원대회, 3단계 대응방안·결의문 발표

하 의장 "입장문, 본회의서 공식 사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천시지부 임시대의원 대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천시지부 임시대의원 대회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공무원 비하와 갑질 논란에 휩싸인 하기태 경북 영천시의회 의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노조가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천시지부는 “공직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하기태 의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3단계 대응방안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하기태 의장의 갑질 논란' 관련 성명을 발표한 공무원노조는 전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오는 16일부터 영천시의회와 국민의힘 경북도당, 국회 앞에서 세 차례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노조는 “영천시민과 영천시를 위한 소신있는 공무원 노동자로서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로 우리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긍심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비서에 대한 과다한 업무지시와 ‘6급 나부랭이’ 비하 발언, 고성과 폭언으로 여성 공무원의 정신과 치료, 의장이 돼서도 예전 시청 요직 근무 당시 고압적 업무형태 유지 등 갑질 시비를 일으켜 왔다. 

이와 관련, 하 의장은 입장문과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두 차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영천 발전을 위해 더 세심하게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시민과 후배 공무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의장직 사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원회도 “하 의장의 심각한 갑질 지적이 불거졌는데 국민의힘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갑질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고 하루속히 영천시의회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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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6/14 17:33: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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