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신임 산자위원장 "말보다는 성과로"

[서울=뉴시스] 조재완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42표 중 찬성 184표(득표율 76.03%)를 받았다.

이 의원은 산자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쌓아온 여러 가지 역량들을 산업과 통상, 자원, 그리고 중소벤처 곳곳에 우리 삶의 핏줄을 흐르게 하는 데 귀하게 결합하겠다"며 "의원 여러분들의 지혜와 버무려진다면 어려운 인플레이션 시기, 고금리 시대에 새로운 비전을 열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서민들의 팍팍한 삶에 있어 더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여야 모든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말보다는 실천과 성과로 여러분과 함께 후반기 국회 마무리를 멋지게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 선출된 이 위원장 앞엔 시급한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다.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정책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해상풍력 보급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특별법) 등이 현재 소위서 논의 중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윤관석 산자위원장 사임의 건이 함께 의결됐다. 윤관석 의원이 21대 국회 후반기 산자위원장을 맡아왔으나, 최근 '전당대회 돈 봉투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민주당 몫인 산자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당 원내지도부는 최근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새로운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에 맞춰 재선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했고, 이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여성 몫'으로 이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이 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 부의장 재임 당시 혁신성장과 인공지능경제, 벤처경제, 기후위기 등 각종 관련 정책 성과를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한다.

새로 선출된 이 위원장 임기는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1974년 대구 ▲경북대 사법학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20대 국회 비례대표 ▲21대 국회의원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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