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화예술 단체들이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위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14. shin2r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14/NISI20230614_0001289470_web.jpg?rnd=20230614102857)
[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화예술 단체들이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위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블랙리스트 사건의 핵심 실행자 중의 한 사람이 국가를 대표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얼굴’로 알려진다는 것은 한국사회 문화예술과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며 치욕에 다름없는 일이 될 것이다."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화예술 단체들이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가담자로 지목된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위촉에 반발했다.
14일 이들 단체는 도서전의 개막 시간인 오전 10시에 서울 코엑스 동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정희 소설가는 박근혜 정부하에서 블랙리스트 실행의 최대 온상이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있으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과 사상, 양심, 출판의 자유 등을 은밀한 방식으로 위법하게 실행하는데 앞장선 혐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배포한 입장자료에 따르면 오 소설가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사업, 우수문예발간지사업, 주목할만한작가사업 등’에서 사회참여적 예술인으로 지목된 블랙리스트들을 사찰, 검열, 배제하는데 앞장선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을 위한 위원회’ 조사와 백서 등을 통해 드러났다.
이어 “오정희 소설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이 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단 한 번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도 하지 않아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왼쪽에서 세번째 오정희 소설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12/NISI20230612_0001287169_web.jpg?rnd=20230612093505)
[서울=뉴시스]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왼쪽에서 세번째 오정희 소설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를 위촉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에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는 18일 오 소설가가 참여하는 강연 섹션장소인 A&B1홀에서 한 차례 더 문화예술계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해 블랙리스트 이후(준),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블랙리스트이후(준), 영화계 블랙리스트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모임, 우리만화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민예총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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