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43% 밀린 3391만원
6월 FOMC 변곡점 될까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거래되던 가격대 중 가장 낮은 3300만원대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5% 빠진 338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43% 밀린 339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3% 하락한 2만592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3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2% 빠진 22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83% 밀린 227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17% 하락한 173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가상자산 시장은 5월 CPI가 예상대로 둔화하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기술주 등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곧바로 이어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향후 추세를 가를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는 5월 CPI 둔화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43%, S&P500지수는 0.69%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83%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5·공포)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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