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연방 기소 관련 언급 자제'…민주당·캠프에 당부

기사등록 2023/06/14 10:50:11

최종수정 2023/06/14 11:04:05

"사법 수사에 영향력 행사하는 것처럼 비춰질 가능성 경계"

측근에 "혐의 역겹지만…법무부는 독립적으로 작동해야"

[로키마운트=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로키마운트의 내쉬대학교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6.14.
[로키마운트=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로키마운트의 내쉬대학교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6.14.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와 관련, 민주당과 본인의 재선 캠프에 관련 언급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연방 검찰에 기소된 후 며칠 동안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법당국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처럼 비춰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측근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를 용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무부는 백악관과 독립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난 한번도 법무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와 관련해 해야할 일 혹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안한 적이 없다. 난 정직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출석할 때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해 발언하는 의원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다만 이 결정은 내년 대선이 임박해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재검토 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민주당원과 바이든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바이든 측이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강력한 정치적 무기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국가 기밀 문건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돼 이날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서 토드 블란체 변호사를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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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연방 기소 관련 언급 자제'…민주당·캠프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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