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대유위니아 종합R&D센터 전경 (사진=위니아) 2023.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21/NISI20230321_0001222131_web.jpg?rnd=20230321113123)
[서울=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대유위니아 종합R&D센터 전경 (사진=위니아)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 시장 판매가 부진하면서 위니아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연구개발비(R&D) 비중도 계속 낮춰, 미래 시장 대비가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 기준 위니아 영업적자는 351억원에 달한다. 위니아는 지난해 3분기(7~9월)을 제외하고 매분기 적자를 올리며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7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 매출도 7821억원에 그치며 '매출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영업이익이 줄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코스닥 상장기업 분류 기준에 따라 위니아를 우량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강등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규모, 재무 상태,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로 관리한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위니아는 공장가동률을 낮추고, 연구개발비도 축소하는 모습이다. 공장가동률의 경우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특히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 가동률도 떨어져 눈길을 끈다.
위니아의 김치냉장고 공장가동률은 2020년부터 85%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 1분기에는 71%로 하락했다. 에어컨(실내기)도 지난해 1분기 공장가동률 53%에서 올 1분기는 39%로 낮아졌다.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나타내는 연구개발비도 큰 폭 축소됐다.
2021년 위니아딤채 연구개발비는 95억3410만원으로, 전년(84억2206만원) 대비 13.2% 늘었다. 당시 전체 매출의 3.14% 규모를 차지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79억4988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1.4%로 비중이 떨어졌다.
이에 위니아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제품 다각화 전략도 주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니아의 주력 제품인 미식가전(김치냉장고·밥솥)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020년 65.1%에 달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비를 늘리며 생활·주방가전 전체 매출이 늘면서 2021년 미식가전 매출 비중은 57.5%까지 낮아졌다. 연구개발비 증가가 미식가전 한쪽으로 치우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 셈이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축소 이후 지난해에는 다시 미식가전 매출 비중이 67.4%로 늘었다. 반면 생활·주방가전 매출 비중은 32.6%에 그쳤다. 이는 다시 미식가전 사업 의존도를 키운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 속 연구개발비 확대는 눈앞의 수익성 개선보다 투자에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며 "최소한의 투자만으로는 미래를 위한 대비책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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