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G발 폭락' 병원장 구속영장…주가조작 가담 혐의

기사등록 2023/06/12 18:16:47

최종수정 2023/06/12 18:30:06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고액 투자 소개…의사집단 영업 총괄

H업체 영업이사, '투자유치' 은행원도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의료계 투자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는 현직 병원장 등 3명에 대해 12일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재활의학과 원장 주모(50)씨, H업체의 영업이사 김모(40)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한 시중은행 지점 기업금융팀장 김모(50)씨도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재활의학과 병원 원장인 주씨는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에 의사 등 고액 투자자를 소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주씨가 주가조작 일당으로서 의사집단 영업을 총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12일 주씨의 자택과 병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김씨는 라 대표의 H업체 영업이사이자 프로골퍼 출신 안모(32)씨가 운영하는 골프회사의 감사로, 투자자 모집 업무를 한 혐의를 받는다.

현직 은행원인 김씨는 시세조종 일당의 범죄에 가담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H업체 사내이사 장모(35)씨와 박모(37)씨,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인 조모(4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이들은 라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장씨는 H업체의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 박씨는 매매팀장으로 시세조종을, 조씨는 영업팀 소속으로 투자유치 및 고객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26일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를 재판에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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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G발 폭락' 병원장 구속영장…주가조작 가담 혐의

기사등록 2023/06/12 18:16:47 최초수정 2023/06/12 18: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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