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인데?" 별장서 침입자에게 폭행당한 英 남성

기사등록 2023/06/13 18:12:14

최종수정 2023/06/13 19:36:05

스페인 안달루시아-말라가주 별장 "누군가 산다" 제보

신원 불명 세 남성 "누구?" 묻자 폭행…유리 조각 사용

[서울=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스페인 현지 매체를 인용해 스페인에 별장을 소유한 52세 영국 남성 마이클이 자신의 별장에 방문했을 때 신원미상의 세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해당 별장이 위치한 스페인 안달루시아-말라가주 코스타델솔의 해변. (사진=visit costa del sol 누리집) 2023.06.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스페인 현지 매체를 인용해 스페인에 별장을 소유한 52세 영국 남성 마이클이 자신의 별장에 방문했을 때 신원미상의 세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해당 별장이 위치한 스페인 안달루시아-말라가주 코스타델솔의 해변. (사진=visit costa del sol 누리집) 2023.06.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한 영국 남성이 스페인에서 자기가 소유한 별장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52세의 영국 남성 마이클이 지난달 30일께 스페인 안달루시아-말라가주 코스타델솔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들어갔을 때 신원 불명의 무단 침입자들로부터 흉기로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마이클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별장 근방의 이웃들이 전화를 걸어와 아파트를 누군가에게 임대했냐고 물어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얼마 전부터 누군가가 살고 있다고 해 즉시 오게 됐다"고 전했다.

마이클은 현지 경찰에 무단 점거자들을 고발하며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마이클에 따르면 별장에 도착했을 당시 자신이 갖고 있던 것과 다른 자물쇠가 사용되는 중이었다. 그는 열린 창문으로 집안을 살피려다가 무단침입자들과 마주쳤다.

진술에서 그는 안에서 모로코 국적으로 추정되는 세 명의 남자를 발견해 왜 그곳에 있는지 물었는데 묻자마자 그들이 격렬하게 구타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웃은 현지 언론에 "우리는 그에게 함께 가겠다고 말했지만 (마이클이) 걱정 말라며 혼자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혹시 몰라 따라가니 여러 사람이 그를 구타하고 있었다. 병으로 때리는 것도 모자라 유리로 그를 베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웃은 "마이클의 등에 10㎝의 상처가 났다. 조금 더 있었다면 (마이클을) 죽이려 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은 상황 발생 후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다음 날 퇴원해 현재는 본 거주지인 영국 리버풀로 돌아갔다.

스페인 현지 언론 무르시아투데이는 지역 경찰이 지난 8일 마이클의 별장에 침입한 남성들을 가구 도난, 마약 밀매 등의 다중 혐의들을 적용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마이클과 관련된 사건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며 세 남성은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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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인데?" 별장서 침입자에게 폭행당한 英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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