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원자들보다 채용정보 2주 먼저 파악"
"'아빠 동료'가 면접위원…지원사실 공유도"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고위직 간부가 경력 채용 공모가 나오기 전 자녀에게 채용 정보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9일 발표한 중앙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은 지난 2021년 9월 초 가족모임을 통해 자녀 A씨에게 서울시 선관위의 경력채용 가능성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 2021년 9월29일 경력경쟁채용 시험을 공고했기 때문에 A씨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2주 이상 먼저 해당 사실을 알았다고 여권은 판단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특별감사위원회는 경력 채용 인지 경위에 대한 감사 질의에서 신 상임위원과 자녀 A씨의 답변이 달랐다고 밝혔다.
당시 경력 채용에서 신 상임위원이 서울시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재직 시 같이 근무한 직원이 면접위원으로 들어왔고, A씨에게 만점(상 5개)을 부여했다.
이어 전 의원 측은 A씨가 지원할 당시 서울시 선관위 인사업무 담당자(인사계장·총무담당관·총무과장·사무처장) 모두 A씨의 지원 사실을 알았거나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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