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12개 읍·면에 마을버스 운행… 운송사업자 모집
'간선-시내-마을버스·택시' 대중교통 노선 체계 구축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고비용 중형버스 대신 읍·면 소재지에서 자연마을로 순환 운행하는 '소형 마을버스'을 9월부터 본격 운행한다.
이는 혈세로 지급하는 보조금을 절감하고 시민 교통편의를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윤병태 나주시장의 민선8기 대중교통 대전환 공약으로 추진된다.
나주시는 '간선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택시'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노선 체계 개편을 위한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을버스 운송사업자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법'에 근거해 설립된 전국의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오는 20일 1차 공모까지 참가자가 없을 경우 2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운송사업자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격 도입하는 마을버스는 남평읍을 비롯해 동강·공산·다도·금천·세지·봉황·다시·문평·노안면 등 12개 읍·면 소재지와 자연마을을 연결한다.
운영비와 승객 대기시간 절감 등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 중형버스를 15인승 소형버스로 교체한다.
나주시는 마을버스와 더불어 빛가람동(혁신도시)엔 수요응답형 '나주콜버스' 도입을 확정한 가운데 면 지역에 시범운행 예정인 마을 택시 운송사업자를 7월 중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 노선 개편안 중 광주를 경유하는 간선버스(999번·160번)는 시민 수요를 적극 반영해 혁신도시 주요 거점을 경유해 운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와 연결하는 시내버스는 나주·영산포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기존보다 운행 횟수를 늘려 승객 이용 편의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원도심과 혁신도시, KTX나주역 등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노선도 신설해 9월 중 운행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마을버스는 적은 운행 횟수, 긴 대기시간으로 불편을 겪었던 읍·면 지역 마을 주민들을 위한 획기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이라며 "민선8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보조금은 절감하고 교통 편의는 크게 향상되는 대중교통 대전환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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