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군민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간흡충 등 11종의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위험지역주민 기생충 질환 조사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은 2022년 기생충 검사 결과 감염률이 높은 지역 및 섬진강 유역 주변 거주 군민과 검사 희망자 등 1000여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에 하동군은 내달 31일까지 장내기생충 무료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되는 군민은 하동군보건소나 가까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용기(대변통)를 받아 분변을 채취한 후 대변통 수령지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 치료제를 지원하고 2∼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주방기구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적은 수가 기생할 경우 증상이 없으나 수십 마리 이상 기생할 경우 소화불량, 복통, 황달, 간기능 이상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담석, 담낭염, 담관암 등이 발병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생충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생식하지 않고 잘 익혀서 먹고 칼과 도마 등 주방용품은 민물고기 손질 후 끓는 물에 소독 후 사용을 해야 한다”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검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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