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예금금리를 인하하라고 대형 국유은행에 지시했다고 거형망(鉅亨網)과 동망(東網)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지난주 국유은행들에 작년 9월에 이어 다시 예금금리를 내리라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중국공상은행, 중국교통은행 등이 요구불 예금인 보통예금과 당좌예금의 금리를 5bp(0.05% 포인트), 3년과 5년 정기예금 금리는 최소한 10bp(0.10% 포인트) 낮추도록 지시를 받았다.
예금금리 인하는 중국인민은행의 금리자율 기구를 통해 전달됐으며 형태상으로는 강제적이지 않지만 국유은행들이 이르면 금주 내로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현행 보통예금과 당좌예금 금리는 연율 0.25%, 3년과 5년 정기예금 금리 경우 각각 2.6%와 2.65%다.
이번 지침은 이윤과 경제지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쓰는 대형 국유은행에 대한 압박을 경감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둔화를 막기 위해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며 은행 대출을 늘려 경기 회복을 촉진할 생각이다.
소비자과 기업이 차입을 자제하면서 4월에는 신용과 신규 대출이 감소하고 가계저축이 늘었다. 또한 대출 상환이 증가하고 기업은 수요 감소와 이익 하락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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