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는 6·25전사자 및 순직 군경·소방 유가족들과 함께 입장한 뒤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적으로 울린 경보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현충탑으로 향해 헌화, 분향, 묵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도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호국의 형제’ 안장식을 이야기하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12만 명의 국군 전사자들이 가족을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핵 미사일에 대응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과 그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행위”라며 추념사를 마쳤다.
이날 추념식에는 정부 부처 장관들, 주한 외교사절, 군 주요직위자, 여야 정당 대표 등과 시민 7,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