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올 2Q에도 모멘텀 안보여...증권가 "영업익 한자릿수 하락 전망"
"하반기 실적 개선에 무게:...中소비심리 회복에 면세 채널 정상화 기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올 초 코카콜라 가격인상에 이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카드까지 꺼낸 이정애號(호) LG생활건강이 2분기에도 더딘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올들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선회하며 K뷰티 수요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중국의 수요 회복이 더뎌지고 면세 채널 매출도 약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LG생활건강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집계를 보면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2% 성장한 1조 8779억원, 영업이익은 9% 내린 19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2021년까지 1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중국 봉쇄 영향으로 성장이 꺾였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회사를 이끄는 LG그룹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 이정애 사장은 1월 코라콜라 제품 가격을 1년 만에 인상한 데 이어 이달에는 만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취임 후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 구조의 정체 현상을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쓰지만, 실적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이 개선되지 않아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이 올들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 정책을 선회하며 K뷰티 수요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중국의 수요 회복이 더뎌지고 면세 채널 매출도 약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LG생활건강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집계를 보면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2% 성장한 1조 8779억원, 영업이익은 9% 내린 19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2021년까지 1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중국 봉쇄 영향으로 성장이 꺾였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회사를 이끄는 LG그룹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 이정애 사장은 1월 코라콜라 제품 가격을 1년 만에 인상한 데 이어 이달에는 만 50세 이상 부문장·팀장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취임 후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력 구조의 정체 현상을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쓰지만, 실적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이 개선되지 않아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내 소비심리 회복은 더뎌지고, 1월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 보따리상에 대한 송객 수수료를 최소화해 K뷰티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출을 일으키던 보따리상의 활동이 뜸해지며 이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21%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4월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9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원 애널리스트는 "2분기는 면세가 부진해 화장품 실적 모멘텀이 지연됐고, 생활용품도 제조원가 상승과 원료사업 베이스 부담이 지속돼 당분간 감익 기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표 브랜드 '후'는 경쟁 브랜드와 달리 의도적인 매출 축소나 리뉴얼 영향이 없어 부진 폭은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국 내 소비심리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고 국내 면세 채널 역시 보따리상 매출의 감소분을 외국인 관광객이 채우고 있는 점은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한 요인이다.
그런 만큼 업계에선 시장 흐름에 비례해 하반기 점진적인 실적 회복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가 기대보단 더디지만, 점직전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방한 외국인 유입으로 대표 브랜드 '후' 외에 숨, 오휘, 빌리프, CNP 등 기타 브랜드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면세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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