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시설 보강·전문가 1대 1 밀착교육
7월까지 모든 가금농장 방역시설 점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AI) 발생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사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98억원을 들여 방역시설을 보강하고 방역전문가 1대 1 현장 밀착교육, 농장 방역지도 등 AI 발생 예방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모든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시설 운영 요령, 기본 방역수칙, 과거 발생농장 미흡 사항 등에 대해 방역 전문가인 수의직 공무원이 1대 1 현장 밀착교육을 한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7월까지 모든 가금농장 방역시설을 1차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9월까지 2차 확인 점검을 한다. 자동화소독시설과 야생조류 퇴치장비 등 방역시설 보강을 위해 예산 98억원을 투입한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구역을 기존 농장 출입구와 사육시설 내부에서 방역실과 사육시설 출입구까지 확대 설치토록 해 농가 방역수칙 준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산란계농장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10만 마리 이상 농장에 터널식 소독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오리 농가에서 축사 바닥 로터리 작업이나 왕겨 살포작업 시 장비 소독 등을 권고하고 있다. 축사 간 방역통로를 설치해 장비와 왕겨를 축사 내 보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가축 소유자 등의 차량이 방역조치 없이 농장에 출입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축산 관계시설 출입 승용·승합 차량에 대해 축산차량 등록을 의무화하고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등 방역관리 체계를 강화토록 했다.
가금 계열사는 자체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발생농장에 방역 컨설팅을 하고 분기별 1회 이상 계약농장에 대한 방역 점검과 교육에 나선다.
전남도는 방역시설을 개선하고, 방역 교육 및 사육 제한 참여 등 방역 정책에 협조한 가금농장에 방역 지원사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민·관이 합심해 방역의식을 높이고 방역시설을 보강해 올 겨울철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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