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이사국…항로표지 분야 국제표준 제정 역할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우리나라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이사국에 5연속 진출했다. 오는 2027년까지 이사국으로, 항로표지 분야 국제표준 제정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4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5연속 진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항로표지협회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및 이행을 촉진하는 국제기구로 지난 1957년 7월에 설립됐다. 현재 88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 9월에 가입했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이사회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 사무총장 선출, 기구 예·결산 심의·의결 등 국제항로표지협회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4년마다 21개 이사국을 선출해 구성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 이사국에 처음 진출한 뒤 현재까지 17년간 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이사국 5연속 진출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스마트 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 국제 항로표지 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우리나라 대표단(수석대표 홍종욱 해사안전국장)이 현지에서 각국 대표단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연속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섭활동을 펼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항로표지협회에서 5연속 이사국이 된 것은 국제 항로표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미래 이슈에 대비한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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