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롯데 오픈서 통산 11번째 우승
2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정상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최헤진(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약 2년 7개월 만에 우승을 거머쥔 후 자신감을 찾은 것이 소득이라고했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최혜진은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에서 우승했던 최혜진은 2021시즌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념했다. 2022시즌 국내무대에 한 차례도 참가하지 않았던 최혜진은 올해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약 2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아마추어 우승 2회 포함)을 거머쥐었다.
최혜진은 대회 마지막 날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3라운드까지 타수를 3타 차로 벌리면서 비교적 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햇수로 3년 만에 우승한 것 같고,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서 행복하다"며 "찬스가 왔을 때 조급한 마음도 들고, 못하고 있을 때 자신감 떨어지고,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최혜진은 "성적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방식대로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지키려고만 했다. 지난주 대회에 출전해 다른 어린 선수들과 플레이하면서 '아 나도 예전에는 저렇게 과감하고 자신 있게 쳤었지'라고 회상하게 됐고, 그 생각이 들고 나서 내 스윙을 과감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돌아가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의 미스가 나와도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와서 깨달은 이 방식을 미국 가서도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윤지(23)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영(26)과 김효주(28), 이소미(24), 김지수(29)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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