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만여명 행사장 방문
총 11억5600만원 수익 올려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에서 펼쳐졌던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31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열린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지난달 4일부터 3일까지 하동읍과 화개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 4시 엑스포 제 2행사장 주무대에서 주요 기관장과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일간의 기록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엑스포를 빛낸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폐막식을 가졌다.
하동군과 조직위에 따르면 엑스포 기간 동안 총 126만여명이 하동군과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했다. 행사장이 두 개로 나눠져 있음에도 1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와 2행사장인 하동야생차박물관 모두 합쳐 123만여 명(외국인 6만8천명 포함)이 다녀갔다.
이와 함께 연계행사인 ‘화석다락’ 전시가 열린 하동문화예술회관과 엑스포 기간에 맞춰 ‘토지문학제’가 개최된 최참판댁 일원 등에는 모두 3만여 명의 인파가 방문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바이어 초청을 통해 미국, 호주를 비롯한 9개국을 대상으로 5795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고 총 277억 원의 수출협약의 성과를 이뤄냈다.
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판매장을 통한 야생차판매는 16억여 원으로 관내 제다업체를 대상으로 해 바이어들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차 가공품, 건강기능식품 등 127개의 차 관련 업체가 입점한 산업융복합관에서는 입점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수출상담회,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가득 채웠다.
이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차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하동 티 클래스’, ‘티클래스 명인전’, TEA명상요가, TEA캠핑, TEA투어 등은 남녀노소뿐 아니라, 특히 젊은층의 호응을 받아 행사를 더 뜻깊게 만들었다.
더불어 입장권 판매 29억여 원, 49만여매를 시작으로, 현장 판매 입장권 수익(2억4900만 원)과 시설임대수익(2억300만원), 후원사업 등 총 11억56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가 지역 농업,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은 물론, 전세계와 전국의 차인과 차문화 교류를 통한 차문화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를 일회성 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엑스포를 통해 하동차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 차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더욱 높은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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