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OECD, 세계경제전망 발표…韓전망도 포함
정부, 서비스산업발전TF·경제규제혁신TF 개최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다음 주 세계은행(W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전망을 차례로 내놓는 가운데 회복 흐름이 더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지 관심이다.
3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WB와 OECD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 각각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WB는 지난 4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1.7%에서 2.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OECD는 지난 3월 세계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시 기존 전망(2.2%)보다 올려 잡았다.
중국의 리오프닝(활동 제개)과 선진국의 양호한 경제 상황이 조정 이유였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한 것과 달리 한국 경제 상황은 어둡게 봤다.
이번에 WB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별도로 내놓지 않지만, OECD는 세계 주요국과 함께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발표한다.
최근 국내외 주요 전망 기관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상황에서 OECD도 움직임을 같이 할지 주목된다.
OECD는 지난 3월 한국 경제가 올해 기존 전망(1.8%)보다 낮은 1.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 들어 지속되는 반도체 부진과 무역적자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 한국은행이 1.4%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이를 감안하면 OECD도 추가로 하향조정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비스발전 전담반(TF) 회의를 열어 콘텐츠·관광, 보건의료서비스, 디지털 분야 해외 진출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7일에는 제7차 경제규제혁신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경제 분야 규제 개선 과제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전 회의 때 공개했던 과제들의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