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용 헬스케어 서비스 발굴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아파트 입주민이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일상 속 유전자 분석 활용이 활발해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 기업 마크로젠은 최근 현대건설 및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국내 최초 유전자 분석 기반 미래건강주택 개발을 위해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3사는 공동주택에 특화된 유전자 분석 서비스 개발과 국내형 미래건강주거 모델 공동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입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주택용 헬스케어 서비스를 발굴해 주택에 적용하고 마크로젠은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써모피셔는 유전자 검사 장비 및 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동안 유전자 분석은 서서히 일반 소비자의 일상에 파고들었다. 개인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유산균, 비타민 등을 만드는 데 유전자 데이터를 쓰거나 피부·모발 특성 분석 후 탈모 제품을 추천하는 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마크로젠은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입주민에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주거공간을 통해 입주민의 생활·건강 전반을 관리하는 미래형 건강주택 ‘라이프케어 하우스’ 모델이다.
73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입주민의 건강 상태, 생활습관, 환경에 따른 개인별 건강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추후 입주민의 개별 식단·운동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뷰티·수면 케어 서비스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된 긴급대응 등 의료 케어까지 준비 중이다.
이런 활동으로 마크로젠은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봤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유전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예방 중심의 능동적인 자기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점차 고급화, 개인 맞춤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입주민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 지금,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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