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성능으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
종합 헬스케어 기업 목표…연구·개발 속도
4일 체성분 분석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안마기기 업체가 무료 사은품으로 체성분 분석기를 제공한 것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마의자 등 업체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체성분 분석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료라는 인식이 굳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체성분 분석기를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토종기업인 ‘인바디’가 그 주인공이다. 인바디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바디의 전체 매출 가운데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회사 측은 “약 80여개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바디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체성분 분석 시장에 이어 체수분 분석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체수분은 몸 속 조직, 혈액, 뼈 등 체내에 존재하는 수분이다. 인체는 약 60~70%의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수분은 몸 속에서 일상 생활에 필요한 체온 유지, 노폐물 운반, 신체 내 매개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체수분 측정이 건강지표가 될 수 있는 이유다.
인바디는 체수분 분석기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가정용 체수분분석기 BWA ON과 전용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체수분 분석기로 제공되는 정보로 의료진은 환자를 관리하고, 환자는 앱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이라 의료진과 환자가 소통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 같은 도전은 기술 차별화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바디는 기존 체성분 분석 기술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측정법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8점 터치식 전극법이 탄생했다. 인체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 좌우 손과 발에 각각 전류와 전압전극을 2개씩 배치, 총 8개의 전극을 쥐거나 밟도록 한 것이다.
인바디 측은 “측정자세가 바뀌거나 여러 번 측정해도 손목과 발목이라는 항상 동일한 지점에서 측정이 시작해 정확한 결과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런 인바디의 차별화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기반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지난해 인바디는 96억5000만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며 “매출액 대비 9% 가까운 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연구·개발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