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께 투표절차 시작…의원 100명 중 51명 찬성시 가결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을 위해 최종 합의한 패키지 법안이 전날 미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상원도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매우 기쁘게도 양당이 오늘 밤 법안 통과시키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상원이 오늘 밤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상원이 곧 11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먼저 시작할 것이며 그 중 10개는 공화당, 1개는 민주당에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미 CNN방송도 "상원이 디폴트 방지를 위해 부채한도 법안을 통과시키는 절차에 돌입했다"며 "상원의원들은 최종투표에 앞서 부결이 예상되는 11개 수정안에 먼저 투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원 100명 전원의 동의로 이날 오후 8시께 법안 통과 절차가 시작됐다.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상원위원 100명 중 60명이 찬성해야 한다. 상원에서 가결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 발효된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국이 채무 불이행을 피할 수 있어 안도감을 느낀다"며 "채무 불이행을 피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 또 다른 경제 침체를 유발할 것이고 이는 우리 경제와 미국의 수백 만 가구에 악몽이 될 것이다. 회복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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