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환경규제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던 충북 충주호 일대 친환경 생태관광 사업진행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1일 충주시와 이종배 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이날 충주시 살미면 종민동과 문화리 일대 생태자연도 등급을 부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국민열람을 공고했다.
기존 1등급이던 이 일대 생태자연도 등급이 대부분 2~3등급으로 조정됐다. 다만 10% 정도는 1등급을 유지하게 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주호 일대 생태자연도가 하향 조정될 경우 이곳에 조성되는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심항산 발길순환루트 치유힐링공간, 계명산 이색전망대, 천지인 노을숲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생태관광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충주호 출렁다리 조성사업의 경우 예정지 중 일부가 여전히 1등급을 유지하면서 추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서 지난해 4월 환경부가 충주호 일대 생태자연도를 1등급으로 고시하면서 생태관광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리자 지난 1월 국립생태원에 등급 이의신청을 냈다.
이번 등급 조정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에 게시돼 14일간 국민열람을 거친 뒤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환경부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종배(충주) 국회의원은 "이번 생태자연도 등급 완화로 충주호 생태관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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