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마용성·동작·양천 등 하락세 마무리
잠실·대치동 대단지도 반년만에 3억원 급등
강서·구로·도봉 등 외곽지역은 내림세 지속
호재있는 경기남부↑, 비인기 경기북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05.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26/NISI20230526_0019901888_web.jpg?rnd=2023052613513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수도권은 경기북부 비인기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장세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1년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값이 비싼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나타났다. 서초(0.10%→0.13%), 강남(0.10%→0.19%), 송파(0.11%→0.26%)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0.06%→0.05%), 동작(0.06%→0.05%), 용산(0.05%→0.04%)은 오름세가 유지됐고, 마포(-0.05%→0.02%)는 상승 전환했다. 성동(-0.02%→0.00%), 노원(0.07%→0.00%), 양천(-0.02%→0.00%)은 보합이었다.
실거래가를 보면 상승세는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급매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대출규제 등이 풀리면서 거래량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면서 강남권 중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잠실로의 수요가 몰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지난 24일 22억3000만원에, 19일 22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잠실엘스 같은 면적도 지난 17일과 22일 22억원에 각각 매매됐다. 하락세가 가파르고 폭이 컸던 지난해 말에는 19억원대에 거래됐는데, 약 반 년 만에 3억원이 뛴 것이다.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84㎡가 21억원에 손바뀜 됐는데, 지난 11일에는 24억25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말 18억원대에서 대체로 거래되던 전용 76㎡도 지난 15일 22억원까지 올랐다.
다만 강서(-0.14%→-0.09%), 구로(-0.08%→-0.07%), 광진(-0.13%→-0.07%), 도봉(-0.12%→-0.07%)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이 상승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수도권(-0.01%→-0.02%)은 오히려 더 내렸다. 산업단지 관련 호재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신도시가 있는 경기남부 지역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부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진 탓이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1년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값이 비싼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나타났다. 서초(0.10%→0.13%), 강남(0.10%→0.19%), 송파(0.11%→0.26%)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0.06%→0.05%), 동작(0.06%→0.05%), 용산(0.05%→0.04%)은 오름세가 유지됐고, 마포(-0.05%→0.02%)는 상승 전환했다. 성동(-0.02%→0.00%), 노원(0.07%→0.00%), 양천(-0.02%→0.00%)은 보합이었다.
실거래가를 보면 상승세는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급매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대출규제 등이 풀리면서 거래량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면서 강남권 중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잠실로의 수요가 몰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는 지난 24일 22억3000만원에, 19일 22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잠실엘스 같은 면적도 지난 17일과 22일 22억원에 각각 매매됐다. 하락세가 가파르고 폭이 컸던 지난해 말에는 19억원대에 거래됐는데, 약 반 년 만에 3억원이 뛴 것이다.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84㎡가 21억원에 손바뀜 됐는데, 지난 11일에는 24억25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해 말 18억원대에서 대체로 거래되던 전용 76㎡도 지난 15일 22억원까지 올랐다.
다만 강서(-0.14%→-0.09%), 구로(-0.08%→-0.07%), 광진(-0.13%→-0.07%), 도봉(-0.12%→-0.07%)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이 상승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수도권(-0.01%→-0.02%)은 오히려 더 내렸다. 산업단지 관련 호재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신도시가 있는 경기남부 지역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부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진 탓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05.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26/NISI20230526_0019901889_web.jpg?rnd=2023052613513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05.26. [email protected]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용인 처인구(0.25%→0.32%), 동탄신도시를 품은 화성(0.18%→0.15%), 미사신도시가 있는 하남(0.11%→0.12%),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영통(0.12%→0.12%) 등은 상승기류에 안착했다. 하지만 별다른 호재가 없는 양주(-0.38%→-0.39%), 의정부(-0.19%→-0.36%), 동두천(-0.23%→-0.32%), 고양(-0.15%→-0.22%), 광주(-0.16%→-0.28%) 등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택시장이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쳐 극심하게 위축됐다가 거래가 붙고 가격이 반등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반등세가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추세적 상승에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속적인 규제완화 효과에 15억원 대출제한 폐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지난해 서울아파트 실거래지수가 22% 급락했기 때문에 폭락 뒤 반등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봤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은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는 만큼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지겠지만 추세적 상승세보다는 기술적 반등세일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기준금리, 역전세난, 경기침체, 미미한 통화량(M2) 팽창 등을 감안할 때 V자형 회복보다는 W자형 더블딥이나 바닥이 넓은 U자형, 한동안 상승 후 이슈에 따라 출렁거리는 장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선호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 유지될 전망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규제완화에 수요자들이 핵심지역으로 몰리면서 서울-지방 간 양극화, 서울에서도 지역별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잠실 등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오른 지역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가격이 많이 올랐다기보다는 회복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래량과 가격이 좀 더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주택시장이 지난해 말과 올 초에 걸쳐 극심하게 위축됐다가 거래가 붙고 가격이 반등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반등세가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추세적 상승에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속적인 규제완화 효과에 15억원 대출제한 폐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지난해 서울아파트 실거래지수가 22% 급락했기 때문에 폭락 뒤 반등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봤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은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는 만큼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지겠지만 추세적 상승세보다는 기술적 반등세일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기준금리, 역전세난, 경기침체, 미미한 통화량(M2) 팽창 등을 감안할 때 V자형 회복보다는 W자형 더블딥이나 바닥이 넓은 U자형, 한동안 상승 후 이슈에 따라 출렁거리는 장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선호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 유지될 전망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규제완화에 수요자들이 핵심지역으로 몰리면서 서울-지방 간 양극화, 서울에서도 지역별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잠실 등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오른 지역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가격이 많이 올랐다기보다는 회복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거래량과 가격이 좀 더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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