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6월2일까지 집합교육 실시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소방청이 매년 2만여 건 이상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장대원 역량강화에 나선다.
31일 소방청에 따르면 매년 7~8월은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냉방기 등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승강기 사고가 증가한다.
올해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소방에서도 선제적으로 승강기 사고 대응 역량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9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현장대원 자체교육 ▲전문기관 합동훈련 ▲전문기관 집합교육 등을 마련했다.
전문기관 집합교육은 지난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남 거창 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 진행된다. 전국 구조대·안전센터에 근무하는 현장대원 72명을 대상으로 한다.
시·도소방본부는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부터 자체교육과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자체교육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공 자료와 소방청 매뉴얼을 활용해 119구조대와 안전센터에서 각각 실시한다. 합동훈련은 공단의 승강기 점검일정과 연계해 승강기 종류별 구조방법을 숙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이번 승강기사고 대응역량 강화대책 추진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강기에 갇힐 경우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비상호출 버튼을 누르거나 119에 신고한 다음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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