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역사문화한글특구' 지정 계획 수립…6개 동 포함
총 458억원 투입…3대 분야 13개 사업 추진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 중구가 태화동을 비롯해 6개 행정동을 포함한 지역을 '태화역사문화한글특구'로 지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당초 원도심과 병영 일대를 '한글역사문화특구'로 지정하려던 계획을 태화강국가정원을 끼고 있는 중구 전 지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역 내 157만㎡ 구역을 역사문화한글특구로 조성하는 '태화역사문화한글특구' 지정 계획을 수립하고, 특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태화역사문화한글특구 지정 계획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예산 458억 원을 들여 ▲전통역사문화 계승사업 ▲지역 우수 문화 활성화 ▲콘텐츠 활용 관광사업 총 3대 분야 13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특구 해당 지역은 태화동, 병영1·2동, 중앙동, 반구2동, 복산2동 등 6개 행정동이다.
중구는 당초 '한글역사문화특구'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한글'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의 역사성을 큰 범위로 넓혀 문화적 가치로 보존하자는 의견에 따라 특구 추진 계획을 변경했다.
특구 명칭도 큰 화합을 의미하는 '태화(太和)'로 정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복원 정비, 옛 성현의 '얼' 이음 사업 운영 지원, 중구 한글역사바로알리기, 테마별 한글거리 조성, 다운동 도시재생사어브 울산큰애기 콘텐츠 등이다.
한편 중구는 이날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공청회에는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중구는 역사문화한글특구 지정의 필요성과 특화사업 계획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중구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올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관계 부처 협의와 위원회 심의 등 남은 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태화역사문화한글특구 지정을 통해 차별화된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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