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2B 매출, 30% 웃돌 전망…3년 새 두 배↑
전장,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등서 기회 모색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경기 침체 돌파구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전 사업도 소비자 중심에서 앞으로 B2B로 고객 영역을 더 넓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에서 전장부품,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호텔 TV 등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매출 비중이었던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B2B 매출 비중이 16%에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영역도 크게 넓힐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기업 거래를 맡는 BS사업본부를 지난 2018년 부활시켰고, 전장(VS) 사업도 지속적인 M&A(인수합병) 투자와 수주 영업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온 H&A(생활가전)사업본부와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B2B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H&A사업본부는 ▲시스템에어컨 ▲빌딩관리시스템 ▲빌트인 가전 등에서 HE사업본부는 ▲웹운영 체제(webOs) 플랫폼 사업 등에서 매출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에 국내 매출에서 B2B(납품)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8.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2.0%까지 증가했다.
B2B사업을 위한 설비투자도 키우고 있다. B2B 사업이 중심인 V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설비투자액은 1846억원으로, 주력사업인 H&A(934억원)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B2B, 온라인 판매 등 사업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재고 관리와 B2B 제품 판매 활성화 등으로 분기별 수익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G전자가 B2B 사업에 힘을 싣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포석이다. B2B 사업은 거래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계절적 수요와 무관하게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한 번 거래를 트면 장기적인 매출 창구가 될 수 있는 점도 의미 있다.
B2B 사업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전장 사업이 2025년부터 TV를 제치고 생활가전에 이어 '2대 사업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 VS사업본부의 1분기 수주잔고는 80조원으로, 업계에서는 연내 100조원 돌파를 기대한다.
BS사업본부도 로봇,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규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전문 서비스로봇과 급속충전기 분야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사업을 키우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B2B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 가전 및 TV 업체라는 고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전수요 둔화 속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B2B 제품군의 판매 확대로 상고하저의 계절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에서 전장부품, 시스템에어컨, 사이니지, 호텔 TV 등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매출 비중이었던 25%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B2B 매출 비중이 16%에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 B2B 기업으로 전환 중”
LG전자는 지난 2018년 기업 거래를 맡는 BS사업본부를 지난 2018년 부활시켰고, 전장(VS) 사업도 지속적인 M&A(인수합병) 투자와 수주 영업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온 H&A(생활가전)사업본부와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B2B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H&A사업본부는 ▲시스템에어컨 ▲빌딩관리시스템 ▲빌트인 가전 등에서 HE사업본부는 ▲웹운영 체제(webOs) 플랫폼 사업 등에서 매출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에 국내 매출에서 B2B(납품)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8.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2.0%까지 증가했다.
B2B사업을 위한 설비투자도 키우고 있다. B2B 사업이 중심인 VS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설비투자액은 1846억원으로, 주력사업인 H&A(934억원)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B2B, 온라인 판매 등 사업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재고 관리와 B2B 제품 판매 활성화 등으로 분기별 수익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불황기 수익 모델 확보…상고하저 탈피 기대감
B2B 사업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전장 사업이 2025년부터 TV를 제치고 생활가전에 이어 '2대 사업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 VS사업본부의 1분기 수주잔고는 80조원으로, 업계에서는 연내 100조원 돌파를 기대한다.
BS사업본부도 로봇,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규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전문 서비스로봇과 급속충전기 분야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사업을 키우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B2B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 가전 및 TV 업체라는 고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전수요 둔화 속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B2B 제품군의 판매 확대로 상고하저의 계절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