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산 더스윙 대표 "서울시, 자동차 줄이기 정책 선언 나서야"

기사등록 2023/05/30 11:34:15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탄소배출 중요성 강조

(왼쪽 두번째)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김형산 더스윙 대표. (사진=더스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두번째)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한 김형산 더스윙 대표. (사진=더스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윙(SWING)은 김형산 스윙 대표가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윙은 부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 업계 대표로 참석해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했다. 박람회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 어 뉴 클라이밋(A New Climate)' 중 '인간적이고, 순환적이며 전기적인 그린 모빌리티의 미래' 세션에 김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 것이다.

이 자리엔 로저 반 덴 베르그 세계자원연구소(WRI) 로스 센터장, 다이스케 와카바야시 뉴욕타임즈 부편집장, 다시니 마헤데비아 인도 아메다바드 과학대학 교수 등이 함께했다.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열린 세션에서 김 대표는 "서울시에서는 지난 20년간 차량등록대수가 증가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도로와 주차장의 면적이 넓어져 왔고, 그 결과 현재 인도의 12배에 해당하는 25%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보행 중심 환경을 구축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정작 자동차 탄소배출 문제에 대한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의 문제는 선진 도시와 달리 '차량 줄이기' 선언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를 줄여가자는 선언과 정책이 먼저 펼쳐져야 한다는 것이다.

스윙을 운영하는 모회사 더스윙은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라는 미션을 앞세워 설립됐다.

스윙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서울시 보행증진편익위원회에 참여하며 도시를 바꾸는 TF팀에 속해 있다.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가 보행의 연장수단이며, 이를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를 위한 공간을 줄이고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후 문제에 대응하고, 보행환경을 증진시키고자는 비전이 있다면 먼저 '차를 줄이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보행자와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상호보완재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동 킥보드, 자전거, 스쿠터 등 개인화 이동수단(PM)을 운영하는 스윙은 약 10만대에 달하는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스윙은 국토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항공·철도에서 퍼스널 모빌리티까지 동시에 이용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우해 노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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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산 더스윙 대표 "서울시, 자동차 줄이기 정책 선언 나서야"

기사등록 2023/05/30 11:34: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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