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해양생물 4종 국내 미기록종·2종 미보유종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지난달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와 우리나라 심해 해양생물 조사·발굴을 통해 동해 심해해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41종과 신규 해양생물 6종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심해는 특수한 서식지로, 극한 환경조건(온도·압력·빛 등)에 적응한 해양생물이 존재하는 특별한 환경이다. 국제적으로 심해생태계 관련 연구와 심해자원 확보에 대한 경쟁이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는 평균수심이 약 1700m로 관할 해역 중 유일하게 심해를 보유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실 연구진은 이번 공동 조사를 통해 수심 300~1000m 동해 인근 심해해역에서 저층트롤로 해양수산자원과 무척추동물을 확보했다. 그 결과 총 47종의 해양생물이 우리나라 동해 심해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중 4종은 국내 미기록종이고, 2종은 미보유종으로, 300m에서 700m 수심에서 발견됐다.
해양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실 연구원들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한국 미기록종에 대한 추가적인 분류 연구를 통해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들과 함께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신규로 확보한 해양생물들은 ‘국가해양수산생물종 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최완현 관장은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동해 심해해역이 자생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임을 확인했다"며 "우리나라 심해 해양생물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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