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속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용 미생물 공급, 저탄소 친환경농업 전략품목 생산단지 조성, 에너지절감 시설 지원사업 등 저탄소 농업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저탄소 농업은 농업 부문의 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추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농업기술을 활용하는 차세대 농업이다.
이는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 용수 절약, 생물 다양성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농업인은 저탄소 농업을 추구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지구에 배출되는 탄소를 감축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시는 최근 유용 미생물 배양센터에서 농업인들의 영농편의를 위해 친환경 미생물을 읍면까지 운송해 현장에서 농업인들에게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유용 미생물을 활용하면 생육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키워 병해충 발생을 경감시키며 비료와 농약 살포량을 줄일 수 있어 경영비 절감 및 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올해부터는 저탄소 친환경농업 전략품목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농산물 전략품목을 생산하는 친환경 인증 농가(또는 3년 내 친환경 인증 예정 농가)에 시설하우스 생산 시설비를 지원해 저탄소 친환경농업 전략 품목을 육성함으로써 탄소 저감에 동참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절감 시설 지원사업은 채소, 화훼 등 자동화 재배 시설을 운영하는 농업인에게 다겹보온커튼 등 에너지절감 시설을 지원해 냉·난방비 부담을 경감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켜 탄소 저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2022년 기준 40 농가에 보조금 5억여 원 상당의 다겹보온커튼 등을 지원했다.
또 생물적 자원을 이용한 제초·방제법인 우렁이농법을 활용해 탄소 저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을 활용해 합성작물보호제 제조·방제에 사용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시는 2022년 기준 732개의 농가 904.5ha에 보조금 1억3000여만 원을 지원해 우렁이농법을 장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차세대 저탄소 농법에 관해 관심을 두고 교육을 했다. 2022년에는 한국농수산대학 박광호 교수를 초빙해 드론직파 기술에 관해 교육을, 국립식량과학원 이희우 박사를 초빙해 논물관리기술 및 자동물꼬에 관한 기술을 소개했다. 올해에도 다양한 저탄소 농업기술에 관한 교육 및 견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탄소 농업기술의 확대를 통해 농업 활동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득향상 없는 기술은 지속되지 않으므로 탄소 저감도 잡고 소득도 잡는 저탄소 농업기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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