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공포 조장 위해 선동 일삼아"
"자신들 향한 공분 돌리려는 시도"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등 자당 논란을 덮기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로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인 시장에 쓰나미를 일으키고 더불어민주당을 '남국 바다'에 빠뜨린 장본인이 열흘 넘게 국회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잠행 쇼를 하면서도 국회의원 세비는 따박따박 받는데, 국민 앞에 진실을 소상히 밝히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전했다.
박 의장은 "본인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특위가 조속히 제명할 수 있도록 여야가 제명 촉구 결의안이라도 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제명 쇼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의지를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망언제조기들이 해야 할 자기반성은 하지 않고 습관적 막말은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시찰단에 대해서도 출국하기 전부터 관광단이니 견학단이니 유람단이니 하면서 평가를 하더니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정부 산하 기관 준공무원들이니 정부가 원하는 결론을 낼 것이라며 재를 뿌렸다"고 비판했다.
이 총장은 "공당으로서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는 식의 무책임한 비난만 퍼붓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정작 북한의 황해도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우리 서해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니 혹세무민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김 의원의 코인 파동에는 확인되지 않은 걸 진실인 양 부풀리고 있다고 항변하면서 뒤돌아서는 과학적 논거도 없이 궤담을 만들어 낸 행태를 보여서 되겠나"라며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민주당의 입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분석과 우리 시찰단의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가 배출된다면 절대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정보시찰단 무용론에 이어 오염수 방류를 허용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도 재개할 것이다라고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난 2019년 4월 WTO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국민들의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선동을 일삼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당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쩐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 자신들을 향한 국민들의 공분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공포를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그만두고 자신들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석기 의원은 "민주당은 그동안 이런 식으로 건강과 안전 문제를 가지고 국민들의 공포심을 조장해서 우리 정부를 흔들고 그리고 그 재미를 톡톡히 봤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아직 검증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공당의 대표가 국민의 공포감을 조장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고 대통령 내외부터 그 물을 먼저 먹으라는 상식도 예의도 없는 막말을 해대는 민주당을 보면서 이성을 잃은 것 같아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른다면 오염수 방출을 굳이 반대할 것 없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이 걸린 문제도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