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北 무수단 본딴 코람샤르-4 신형 탄도미사일 공개

기사등록 2023/05/25 18:19:26

'최대 적' 간주 이스라엘 타격 가능

사거리 2000㎞ 탄두 1500㎏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방부가 25일 공개한 사진 속에서 북한 무수단 미사일을 본따 만든 신형 탄도미사일 코람샤르-4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25일 코람샤르라 이름붙인 액체 연료 사용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 2023.05.25.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방부가 25일 공개한 사진 속에서 북한 무수단 미사일을 본따 만든 신형 탄도미사일 코람샤르-4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25일 코람샤르라 이름붙인 액체 연료 사용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 2023.05.25.
[테헤란(이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25일 코람샤르라 이름붙인 액체 연료 사용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

이란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럭에 장착된 발사대에 탑재한 코람샤르-4 미사일을 공개했다. 모함마드 레자 아슈티아니 이란 국방장관은 이 미사일이 짧은 시간 내에 발사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란 관리들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0㎞이며 탄두는 1500㎏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 채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것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코람샤르-4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중 격렬한 전투 현장이었던 이란 도시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미사일은 또 7세기 때 이슬람교도들이 점령한 유대인 요새(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름을 따 케이바르라고도 불린다.

이란의 새 탄도미사일 공개는 지역적 긴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들이 '템플 마운트'라고 부르는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성지인 알 아크사 모스크 구내에 있는 예루살렘의 황금 '바위의 돔' 미니어처가 이동식 발사대 옆에 서 있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최대 적으로 간주하며 팔레스타인 영토와 주변 국가들에서 반이스라엘 무장단체들을 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이란이 그 어느 때보다도 무기급 수준에 근접한 우라늄을 농축함에 따라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코람샤르는 이스라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코람샤르 미사일은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을 본따 만들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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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北 무수단 본딴 코람샤르-4 신형 탄도미사일 공개

기사등록 2023/05/25 18:19: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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