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2025년 도입 신규 전동차 모형 공개…혼잡도 해결 기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공항철도가 오는 2025년 편성 예정인 신규 전동차를 25일 공개했다.

공항철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9일까지 인천 서구 검암역 광장에서 신규 전동차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규 전동차는 공항철도의 증차사업에 따라 오는 2025년 상반기 도입되는 신규 전동차 9편성의 실물 모형이다.

이번 증차사업은 이용객이 집중되는 출퇴근시간 인천 검암역과 계양역, 김포공항역 등의 혼잡률을 낮추고 운행시격을 4분대로 단축하기 위해 공항철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공항철도는 노선 주변 개발 등으로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열차 증차사업을 준비했고 지난해 1월 신규차량 제작에 착수했다.

새로 제작되는 신규 전동차는 속도 150km/h까지 운행할 수 있는 고속열차로 2031년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을 고려해 설계됐다.

외형은 날렵하고 속도감이 강조된 전두부와 항공기 날개를 표현한 측면부를 통해 고속차량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열차 운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의 주요장치의 고장 발생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상태 기반 유지 보수(CBM) 시스템’을 도입해 ▲고속형 싱글암 집전장치 ▲휠 디스크를 사용을 통한 제동 성능 향상 ▲소음차단을 위한 플러스인 도어 적용 ▲무정전 비상방송설비 설치를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공항철도는 설명했다.

아울러 ▲차량연결부 개선 ▲좌석 폭(436mm→480mm) 확장 ▲출입문 개폐 알림 설치 ▲공기청정기와 자외선 살균기 설치 등 쾌적한 열차 이용을 위한 편의시설도 개선된다.

이종훈 공항철도 미래사업단장은 "공항철도는 열차 내 혼잡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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