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난임 환자 연간 37만여명…1인당 진료비 300만원 '훌쩍'

기사등록 2023/05/25 11:16:55

최종수정 2023/05/25 11:38:06

심사평가원 최근 5년간 불임·난임 현황 분석

최근 5년간 증가세…30~40대 환자가 대다수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연간 불임과 난임으로 진료나 시술을 받는 인원이 37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인당 난임 시술 비용이 300만원 이상 발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2022년 기준 불임 환자 수는 23만6801명,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4만458명으로 총 37만9059명이었다.

불임의 경우 2018년 22만7922명 대비 4.7%(연평균 1.2%), 난임 시술의 경우 2018년 12만1038명 대비 16%(연평균 3.8%) 증가했다.

2022년 불임 환자 중 여성이 15만3085명, 남성이 8만5516명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여성은 2.4%, 남성은 9.1% 늘었다.

불임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30~34세가 36.1%, 35~39세가 35.7%로 30대가 71.8%를 차지했으며 40~44세 18.8%, 25~30세 7.7%, 45~49세 4.3% 순이다.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 받은 환자 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6만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 2만3758명, 음낭정맥류 1만5045명 순이었다.

불임 총진료비는 2022년 2447억원이며 1인당 평균 102만5421원이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여성이 151만1377원, 남성이 15만5496원이다.

난임 시술 환자는 여성이 7만6315명, 남성이 6만4143명이었고 2018년 대비 여성은 4.1%, 남성은 3.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5~39세 39.2%, 30~34세 27.5%로 30대가 66.7%를 차지했고 40~44세 26%, 45~49세 6.6%, 25~30세 3.5% 순이다.

난임 시술 총진료비는 2591억원, 1인당 평균 184만4354원이었다. 성별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여성 321만4829원, 남성 21만3812원이다.

하구자 심사평가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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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난임 환자 연간 37만여명…1인당 진료비 300만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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