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는 곳 넘어 경험하는 공간으로" 신라면세점 '특별한 변신'

기사등록 2023/05/24 17:52:07

신라면세점 서울점, 아모레퍼시픽과 '유행화장전' 팝업 전시

최근 공간 재단장 마쳐…"고객에게 재미·즐거움 주는 곳으로"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1층 '카페 라' 오픈라운지에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1층 '카페 라' 오픈라운지에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어머, 이거 예전 엄마 화장대에서 봤던 화장품이에요. 너무 새롭네요. 그 시절 예쁘게 빛났던 엄마 생각이 나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열리고 있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 팝업 전시를 방문한 한 고객은 1980년대 태평양화학(현 아모레퍼시픽)에서 출시된 화장품을 보며 이같이 말했다.

'유행화장전'은 아모레퍼시픽의 77년 뷰티 헤리티지를 담은 뷰티 큐레이션 단행본 '유행화장' 출시와 더불어, 공간에서도 시대를 관통하는 '유행화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1980년대를 재현한 공간에서 당시의 스타일링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 시절을 회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화장대, 옷장, 응접실 등 다양하게 꾸며진 공간으로 구성됐다.

실제 팝업 전시 현장에서는 나미의 '빙글빙글', 정수라의 '환희',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등 1980년대 가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유행했던 자개장은 직원의 집에서, 수납장은 오산공장에서 공수했다. 옷장을 가득 채운 옷들 역시 직원으로부터 받거나 구제시장에서 발품을 팔아 구매했다고 전했다.

전시 현장 곳곳에 놓여있는 진공관 텔레비전에서는 황신혜 등 당대 유명한 여배우들이 출연한 TV광고가 방영되고 있었다. 전시를 안내해주는 도슨트 역시 파란색 아이셰도우를 발라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1층 '카페 라' 오픈라운지에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1층 '카페 라' 오픈라운지에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유행화장전'이 전시되고 있는 공간은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 1층 '카페 라(Café LA)'의 오픈라운지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지난달 초 '카페 라'를 오픈하는 등 공간의 변신을 꾀했다. 엔데믹 이후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재미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곳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신라면세점은 서울점 지하1층과 이어진 야외공간에 잔디마당을 설치하고, 마스코트 길이 6m의 '신라베어'를 설치했다.

'신라베어'를 찍으면 신라호텔과 함께 남산타워가 보여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다음달에 옥상 공간까지 루프탑 카페로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1층 '카페 라'와 연결된 야외공간.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지하1층 '카페 라'와 연결된 야외공간.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신라면세점은 고객의 체험을 위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전시도 계획 중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들은 보통 온라인이나 공항에서 면세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시내점을 찾을 일이 없었지만 이번 공간 재단장을 통해 내국인이 찾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고객에게 볼거리와 놀거리 등 재미와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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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는 곳 넘어 경험하는 공간으로" 신라면세점 '특별한 변신'

기사등록 2023/05/24 17:52: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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