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포탄 22만발·미사일 1300기 제공
"앞으로 1년 동안 발사체 100만발 제공이 목표"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럽연합(EU) 외교수장격인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유럽 군사 예산 증액을 논의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10억 유로(1조4205억원) 증액하겠다고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의 뒤 "압도적 다수의 회원국이 유럽평화기구 예산을 늘리는 데 찬성했다"며 "그중 10억 유로는 우크라이나에 배정될 것이다. 이 기금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제공하는 EU 회원국의 비용을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고 공지했다.
EU는 35억 유로(약 4조9728억원) 규모의 전체 군사예산 증액을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수품을 조달하기 위해 EU는 회원국이 유럽 방위 산업계로부터 군수품 공동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할 전망이다. 언급된 10억 유로는 이에 할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격전지인 바흐무트 등에서 군수품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보렐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우크라이나에 이미 포탄 22만발과 미사일 1300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보렐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앞으로 1년 동안 발사체 100만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EU가 현재 우크라이나군 2만명을 훈련했다. 연말까지 이 숫자는 3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준비됐다. 폴란드 측은 F-16 전투기의 조종사를 훈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아직 훈련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내놨다. 반면 보렐 대표는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이 폴란드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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