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48만~50만원으로 상향 조정
아이폰14프로, 100만원 이하에 구매 가능해져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 대한 공시 지원금이 대폭 올랐다. 지난 3월에는 아이폰14와 플러스 모델에 대한 지원금만 인상됐었다. 이번에 상위 모델 지원금까지 오르면서 아이폰14 시리즈 전 모델에서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 지원금이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에는 최대 지원금이 이통사별로 13만7000~24만원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통사별로 살펴보면 일반요금제 기준 SK텔레콤 25만7000~48만원, KT 21만5000~50만원, LG유플러스 26만~50만원이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으면 최대 55만2000~57만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일례로 154만원인 아이폰14프로 128GB의 경우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96만5000원에 살 수 있다.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을 10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공시 지원금이 올랐지만 요금할인이 더 유리할 수 있어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좋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4만9000원보다 상위의 요금제부터 선택약정(25%요금할인)이 유리하다. KT는 월 6만9000~9만원 요금제는 공시지원금을 받는 게 혜택이 더 크다. 이외에는 요금할인이 낫다.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 이하 요금제는 공시지원금이, 상위 요금제는 요금할인이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금 인상이 아이폰 입지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아이폰14 프리미엄 라인업의 경우 출시 이후 지원금에 변동이 없었는데, 이번 인상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애플페이 출시와 맞물려 적극적으로 판매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출시된 지 반 년이 지난 만큼 공시지원금을 올려 다시 한 번 이목을 끌려는 것”이라며 “공시지원금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입장에선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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