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시스] 변재훈 기자 =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개발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3번째로 우주를 향하는 24일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 일대 날씨는 양호한 편이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일대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가끔 구름이 끼겠다. 강수 확률 역시 20% 미만으로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4m, 풍향은 남~남서풍으로 바람의 세기가 약한 편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9도, 낮 최고기온은 23도로 예상되며, 습도는 75~85%를 기록하고 있다.
대류 불안정에 의한 낙뢰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기상청은 봤다.
기상은 누리호 발사 여부를 결정 짓는 가장 큰 변수다. 누리호가 발사되기 위해서 온도는 영하 10℃에서 영상 35℃여야 하고, 지상풍은 평균 풍속 15m, 순간 최대풍속 21m를 넘어선 안된다.
또 비행 경로 상에 번개 방전 가능성도 없어야 한다.
누리호는 전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고정된 뒤 발사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쳤다. 전원 및 추진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연료 등 누출 가능성 점검)까지 이상 없이 마무리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우주환경 영향 등을 점검한 뒤 이날 오후 2시께 발사시각을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후 6시 24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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