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사진=열림원 제공) 2023.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23/NISI20230523_0001272907_web.jpg?rnd=20230523173242)
[서울=뉴시스]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사진=열림원 제공) 2023.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아기공룡 둘리' 탄생 40주년을 맞아 에세이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열림원)가 재출간됐다.
1983년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둘리는 처음 등장했다. 이후 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영화로 사랑받아 온 둘리가 영화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을 맞아 다시 한번 단행본으로 나왔다.
책은 옛 기억 속 '나쁜 아저씨'로 여겨졌던 고길동을 주목했다. 둘리와 친구들을 괴롭히는 괴팍한 아저씨로 기억됐던 고길동은 시간이 흐른 지금의 독자에게는 이해가 되는 존재다. 말썽꾸러기 식구를 끝내 내치지 않은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씨의 소유자이자 여러 식구의 가장이었던 그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둘리는 현대인에게도 다양한 가르침을 준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고길동에게 둘리는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법,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법 등 어린 시절 만화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교훈을 전한다. 고길동에게 둘리는 귀찮지만 한편으론 위로가 되는 존재였다.
우주에서 온 둘리는 지금의 고길동에게 말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등짐에서 가뿐히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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