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수단파견특사 "정전회담 기초확립 낙관적" 안보리 보고

기사등록 2023/05/23 08:28:12

최종수정 2023/05/23 10:18:06

볼커 파르테스 특사 22일 안보리에서 브리핑

"정전협상 여러 차례 불구 5주째 격전 계속"

[유엔본부= 신화/뉴시스]5월 22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최근 수단의 상황을 보고하는 볼커 페르테스 유엔사무총장 수단 특사. 2023.05.23.
[유엔본부= 신화/뉴시스]5월 22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최근 수단의 상황을 보고하는 볼커 페르테스 유엔사무총장 수단 특사. 2023.05.2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의 정전협상 시한이 23일 저녁(현지시간) 으로 임박한 상황에서 유엔사무총장의 수단 파견 특사 볼커 페르테스가 22일 안보리 보고에서 한달 간의 내전을 끝낼 평화협정의 기초를 닦았다고 보고 했다.

AP통신은 유엔의 수단 내전 중재자로 파견된 독일 출신의 파르테스 특사가 유엔안보리에서 최근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면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전국의 인프라가 파괴된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배송이 급박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전의 가능성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단정부군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은 4월 15일 전투를 시작한 뒤 그 동안 여러 차례 정전 선언에 합의 하고도 5주째 전투를 계속 중이다.  22일 저녁부터 전투를 중지하기로 했는데도 아직까지는 전세가 완화된는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고 유엔수단지원단( UNITAMS) 대표인 페르테스 특사는 말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극심한 인권침해와 민간인 살상, 전국에 만연한 약탈과 폭증하는 무기 사용이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군 파벌간의 대립으로 시작된 내전이 지금은 전국을 초토화 시키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그는 내전 양측이 모두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대화와 평화협상에 나서고 그 결과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수단에서 숨진 민간인은 700명이 넘고 그 가운데 190명은 어린이들이다.  부상자는 6000명이 넘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상태이며 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의 발생했다.  피난민 중에는 임산부도 8000명이나 된다.

파르테스는 "현재 국제 인권법을 위반한 민간인 학살의 주범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유엔 파견단은 지속적으로 감시와 조사를 계속하면서 모든 폭력과 전투를 끝내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2023년 4월 25일 유엔수단파견단 대표 겸 유엔사무총장 특사인 볼커 페르테스특사가 유엔 안보리에서 화상보고를 하고 있다.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2023년 4월 25일 유엔수단파견단 대표 겸 유엔사무총장 특사인 볼커 페르테스특사가 유엔 안보리에서 화상보고를 하고 있다.  
  
살인 방화 약탈 등 각종 범죄가 창궐하는 것은 수단 전국에서 수천 명의 교도소 재소자들이 풀려난 데다가 소형 무기들이 무제한 공급되어  그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르테스 특사는 말했다.

특히 웨스트 다르푸르의 엘 제네이나 처럼 부족간의 충돌이 일어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자위권을 위해 무기를 들고 나섰고, 이 때문에 민간인들 사이에도 부족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그는 보고했다.

내전의 혼란 중에 민가와 시장, 상가, 병원들까지 약탈과 방화로 피해를 입었고 심지어는 유엔 파견단의 건물까지도 공격의 타깃이 되어 있다.

 이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450명, 부상자가 700명이며 5월 12일의 전투로만 280면이 추가로 사망하고 수십만명이 이웃나라 차드로 피난했다고 그는 밝혔다.

UNITAMS는 현지 유엔 팀과 구호요원들과 함께 수단 내의 구호품 공급이 끊기지 않게 노력하고 있지만 5월 17일 재개된 구호 작전에 필요한 1800만명에 대한 구호기금 26억달러 (3조 4268억 원)로는 태부족한 실정이다.
 
페르테스 특사는 이런 상황에서 정전회담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정파의 지도자들과 민간 부문 대표들이 참가해서 민간인이 주도하는 정전회담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해야  수단 내에서 지속 가능한 민간인 정부 탄생의 기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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