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변사로 처리될 뻔한 사건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용의자가 검거돼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중학교 동창 친구의 돈을 빼앗고 폭행해 숨지게한 혐의로 20대 A씨를 공갈과 무고·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중순께 인천 지역에서 친구 B씨를 폭행한 뒤 경찰에 B씨의 아버지가 친구를 폭행 했다며 허위로 신고한 뒤 같은 달 말께 경북 지역의 한 찜질방에서 B씨를 폭행해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숨진 B씨의 현금 700여 만원도 빼앗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사건을 수사 하던 중 B씨가 인천이 아닌 타 지역 찜질방 내에서 숨졌으며, B씨의 아버지 C씨로부터 아들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받았다.
C씨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계양서 여청수사과는 8개월간 숨진 B씨의 주변 인물과 찜질방 외곽의 CC(폐쇄회로)-TV에 대한 탐문수사, 700여만원 사용처 등을 추적해 A씨가 허위 신고를 하고 B씨를 폭행해 숨지게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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