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난해 무기 수출 최고액 14조원…카타르가 주 고객

기사등록 2023/05/22 16:59:33

최종수정 2023/05/22 17:18:04

지난해 수출액 14조원, 전년 대비 2배↑

카타르, 사우디, 튀르키예가 절반 이상

판매액 절반 이상 비자유 국가로 수출

[에일라트(이스라엘)=AP/뉴시스]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2021년 10월24일 이스라엘 남부 에일라트 인근 오브다 공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23.05.22.
[에일라트(이스라엘)=AP/뉴시스]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2021년 10월24일 이스라엘 남부 에일라트 인근 오브다 공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23.05.22.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계적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영국의 지난해 무기 수출액이 85억 파운드(약 13조950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22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은 비영리기구인 무기거래반대캠페인(CAAT) 자료를 인용해 영국의 무기 수출액이 2008년 수출 데이터를 발표한 뒤 지난해 최고치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전 수출 최고액은 2015년 기록한 69억 파운드였다.

이번 통계는 공식적으로 유일하게 공개된 자료로 영국의 무기 수출은 지난해 85억 파운드였다. 2021년 41억 파운드(약 6조7292억원)에 그쳤던 수출액이 1년 사이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이를 두고 매체는 "영국 무기 수출액 증가를 두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고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국의 무기 수출 절반 이상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권위주의 정권으로 향했다.

영국제 무기의 최대 목적지는 27억3000만 파운드(약 4조4794억원)를 수입한 카타르였다. 카타르는 수입액 대부분을 공군력 향상에 투자했다. 영국 BAE시스템스사로부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관련 장비를 구입하면서 카타르는 24억 파운드를 쏟았다.

뒤이어 11억4000만 파운드 치 무기를 사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4억2400만 파운드를 매입한 튀르키예가 순위에 올랐다.

영국 무기 판매액의 절반 이상(54%)은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지정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지정한 비자유 국가에서 모였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23억 파운드 치의 무기 대부분이 영국군이 보유한 재고분에서 나왔기 때문에 수출 허가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수출액은 4억100만 파운드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상당 부분의 무기 판매분의 가치가 통계에 집계되지 않아 실제 무기 수출액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샘 펄로-프리먼 CAAT 연구원은 "지난해 수출 허가 수치는 영국 무기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권위주의적인 정권의 무장을 돕기 위해 초과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영국 정부의 전면적 승인 아래 무력 분쟁이 발생한 다른 국가로도 마찬가지(로 돕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국도 8억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무기를 지난해 영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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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지난해 무기 수출 최고액 14조원…카타르가 주 고객

기사등록 2023/05/22 16:59:33 최초수정 2023/05/22 17: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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